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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웃집 백만장자,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by 빌리마 리첸 2025. 1. 2.

월급 받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높은 연봉을 받으면 부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높은 소득을 통해 부를 이루고 부를 통해 본인의 여유로운 삶과 성인이 된 자녀의 안정된 삶까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이웃집 백만장자” 책을 통해 소득과 재산의 상관관계,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부유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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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자들의 추적 조사가 오래전에 진행되었던 점과 책에 담겨 있는 시대적 배경이 현재와 많이 차이가 있는 점, 그리고 미국 사회 부유층의 이야기로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의 서평을 작성하는 이유는 부자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태도, 습관, 마인드는 시대적 그리고 공간적 배경에 상관없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도 백만장자가 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봉이 높다고 재산이 많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백만장자는 실현 소득이 아닌 순재산으로 성공의 척도를 삼는다. 부의 축적에 있어 소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연봉 10만 달러나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층에 든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소득을 많이 올리느냐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재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드라마 혹은 주변에서 고연봉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집, 비싼 여가활동,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많이 본다. 그러므로 연봉이 높은 사람들은 재산이 많은 부자로 보인다. 그들의 연봉을 모를 경우 그들의 생활 모습을 보고 재산이 많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높은 연봉과 겉으로 보이는 경제적 부가 높은 재산을 가지고 있음을 뜻하지 않으며, 비록 높은 연봉을 받지 못하더라도 현재 소득을 잘 활용 함으로써 충분히 높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의 소득이 직장으로부터 받는 월급뿐이라면 위험하다.

무엇이 위험한 일일까요? 하나의 소득원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용된 사람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지요. 소득원이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의 사장에게 청소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가는 어떨까요? 그에게는 수백 명의 고객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득원이 수백 개나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직장인은 월급을 통해 삶의 안정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월급을 통해 현재 생활을 유지하고 저축을 통해 미래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일 당장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눈앞이 막막하고, 안정된 현재 삶과 꿈꾸는 더 나은 미래 따위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겠지만 뫼비우스 띠처럼 삶은 반복될 것이다. 월급은 오직 현재 삶을 지탱해 주는 도구이며 안정된 본인의 미래 삶과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또 다른 소득원을 만들어야 함을 느꼈다.

 

백만장자 부모가 백만장자 자녀를 만든다.

부유층 자녀가 평생 동안 1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할 가능성은 5명 중 1명이고, 부모가 백만장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30명 중 1명에게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

 

2025년 1월 2일 기준 100만 달러는 원화로 14억 6700만 원이며 부모가 평생 동안 이 금액을 모으지 못한다면 자녀 또한 이 금액을 모을 수 있을 확률이 낮다. 책에서는 단순히 1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했는지 여부보다 1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모의 검소한 삶, 저축과 투자를 통한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비록 본인의 부모님께서 1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만들지 못하셨더라도 본인이 그 부를 만들어 본인과 자녀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능성을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 30명 중 1명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현재 본인이 하루를 살아가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되돌아본다.

 

자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경제적 도움을 멈추어라

부유층 부모는 대개 자녀들이 집을 살 때 자금을 보조해 준다. 아마도 자녀의 원활한 출발을 도우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런 부모들은 경제적 도움이 일생에 단 한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부모들은 자녀에게 필요한 마지막 돈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부모들은 혜택을 받은 자녀들이 가까운 장래에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거의 절반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부이건 일부이건 간에 주택 계약금을 부모가 대신 갚아 주는 것은 자녀를 소비의 쳇바퀴 속으로 집어넣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경제적 의존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모든 부모는 본인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녀가 살아가기를 바란다. 본인의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부족함을 자녀는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마음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녀가 이 세상을 건강한 마음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금전적 도움보다는 부모로서 이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에서 백만장자들은 소득과 소비를 공격과 수비로 표현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검소한 생활 습관으로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으며, 이들은 비싼 옷, 고급차 등 사치품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재산이 거의 없다는 점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과소비를 억제하였다. 특히 그들이 부를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물질적인 대가보다는 재정적 자립, 절제, 훌륭한 가장, 좋은 남편, 교육 잘 받은 아이들의 부모와 같은 추상적인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