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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직장인이 후회없는 이직을 위해 고려해야하는 것

by 빌리마 리첸 2024. 12. 20.

사람은 살아가면서 특정 시기마다 환경의 변화를 겪는다. 새로운 환경이 이전 환경과 비교했을 때 많이 낯설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와 군대, 대학교와 직장의 환경이 그렇다. 직장을 제외한 나머지 환경에서는 졸업, 제대와 같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끝이 있지만 직장은 개인 사업 또는 로또에 당첨이 되지 않는 한 다음 단계가 없다.

직장인-직장-끝이안보이는길-역할-신중-이직

그러므로 직장은 인생에서 본인이 끝을 정할 때 비로소 직장인으로서 역할이 끝을 맺기 때문에 직장의 선택과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 외국계 기업, 공기업 3곳의 직장을 선택하고 이직을 결정한 필자의 이야기가 현재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자신의 성장이 보이지 않는 곳은 떠나라

대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들은 높은 연봉과 주변의 부러운 시선으로 어깨 뽕이 잔뜩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 학창 시절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하고 수많은 경쟁에서 뽑힌 한 명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의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첫 출발점이 대기업인 직장인의 경우 모두가 들어가길 원하는 곳을 이미 선점했기 때문에 회사에 뼈를 묻을 결심을 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근무하는 팀이 어디이고, 무슨 업무를 담당하는지 중요하지 않다. 오직 대기업이라는 회사의 간판이 본인에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전공과 무관한 담당업무, 사내정치가 난무하는 회사, 과도한 업무에 퇴근하지 못하는 본인과 상사, 협조를 찾아볼 수 없는 부서 관계, 얕고 좁은 업무의 질, 기술이 아닌 권력으로 관리되는 협력사 등 현실을 직면하는 순간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온다. 특히 지금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본인 삶에 ”끈기 없는 놈”으로 낙인찍힐까 퇴사의 단어는 꿈도 꾸지 않으며 매월 받는 높은 월급과 성과급으로 위안을 삼으며 꾸역꾸역 직장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에게 연봉, 사람관계, 복지보다 직장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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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단순히 시간 누적으로 인한 일의 숙달과 능숙함이 아닌 오랜 시간, 지식, 경험에 기반한 본인만의 기술을 가지는 것이다. 필자는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한 보고서가 아닌 본인만의 평생 무기를 만들기 위해 이직을 결정했다. 비록 이전 직장보다 낮은 연봉으로 시작했지만 그날의 결정 덕분에 높은 연봉과 실력을 겸비할 수 있었다. 회사를 옮길 때 2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원서를 넣는 그곳에 어떤 일을 하는지 반드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통해서 들어야 한다.

 

2. 연봉이 불만스럽다면 이직하기 전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본인이 현재 회사에서 업무, 분위기, 복지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연봉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이직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연봉만 쫓아서 이직을 할 경우 그곳의 강도 높은 업무와 경력직이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 등 생각지 못한 변수로 또다시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거나 이전의 직장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현재 회사에서 연봉협상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면 현재 가진 것을 모두 지켜내며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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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봉협상이 안되거나 매년 일정한 고정 비율로 연봉이 상승하는 경우 첫 번째,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두 번째, 현재 보다 높은 연봉을 위해 이직을 결정할 수 있다.

필자는 두 번째를 선택하였으며 연봉이 불만스러워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3가지 질문에 모두 ‘YES’를 답한 후 결정하기를 바란다.

(1) 현재 업무강도 대비 연봉이 적은가?

(2)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이직을 할 경우 현재 만족하고 있는 업무 분위기, 환경을 포기할 수 있는가?

(3) 더 높은 연봉을 위해 더 높은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가?

 

3. 이직이 아닌 본인을 보호하고 지켜라

직장에서 업무적인 스트레스보다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많다. 자신을 이유 없이 미워하거나, 업무적으로 무시를 한다거나,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거나, 은근한 왕따를 시키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대화방법 등 매우 다양하다. 불편한 감정들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의 머릿속을 맴돌며 그때의 감정을 상기시킨다. 그 감정들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결국 특정 한 사람 혹은 몇몇 다수로 인하여 퇴사를 고민하게 된다.

직장-인간관계-고통-스트레스

필자 역시 12년 직장생활 동안 사람관계로 인한 고민들이 많았으며 그런 고민들은 조직개편, 인사이동, 퇴직, 퇴사 등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있었고, 본인이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해결할 수도 있었다. 특히 어떠한 사람이 다른 곳에서 받은 감정과 기분을 본인에게 전가하거나 또는 업무와 관계없이 본인을 향한 시기, 질투, 미움만으로 본인을 대한다면 상대할 가치가 없으며 무시하라. 본인은 그들보다 우월한 마음가짐과 태도로 그들을 불쌍하게 대하며 그들의 행동에 반면교사 삼으면 된다. 본인의 노력으로 힘들게 들어간 회사에 몇몇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본인의 인생을 스스로 흔들지 않기를 바란다.


직장인에게 이직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한 회사에서 입사부터 정년퇴직까지 다닌 사람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견뎌내며 본인이 맡은 업무에 자부심 하나로 그 긴 시간 동안 직장생활을 했을 것이며 그 삶을 존경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현재 직장생활에 어려움과 고민이 있다면 주변의 시선에 눈을 감고 주변의 조언에 귀를 닫은 채로 오직 현재 본인이 직면한 현실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누군가를 위한 이직 또는 현실을 피하기 위한 이직은 인생에서 큰 후회로 남기 때문에 본인이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길 바란다. 사실 후회가 1도 없는 결정은 세상에 있을 수 없다. 단지 본인의 결정으로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것이 해가 되는 것보다 많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가치 있는 결정이라 생각한다. 이직을 준비하고 결심한 직장인들이여 현재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